VISION
고려대학교는 1905년 개교 이래 역사적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주역으로 자리하며,
국내 최고의 사학으로 우뚝 섰습니다.
보성전문학교의 설립은 일제강점기 희망의 등불을 밝히는 시작이었으며, 이후 고려대가 배출한 수많은 인재는 대한민국의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 세계화를 이끌었습니다.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자’라는 숭고한 건학 이념은 120년 고려대학교의 역사를 통해 굳건히 계승되고 있습니다. ‘자유 정의 진리’의 교훈과 ‘공선사후(公先私後)’의 이타적 정신은 고대인의 가슴 속에 영원히 맥박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이제 민족의 대학을 넘어 인류의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합니다.
오늘날 인류는 기후 위기, 사회·경제적 양극화, 고령화와 같은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민족, 국가, 학문의 경계를 넘어서는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고려대학교는 인류의 미래 사회에 공헌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2023년부터 힘차게 추진 중인 ‘개교 120주년 기념 사업’은 우리의 비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자연계 중앙광장과 인문관 건립 등 교육 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다문화 인재 장학금을 비롯한 다양한 장학 제도로 미래 인재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에 발맞춘 연구와 교육을 위해 기금 교수제를 도입하여 우수 신진 교원을 적극 초빙하고 있으며, 100여 명의 세계 석학을 하나로 아우르는 K-CLUB은 글로벌 리서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협력의 장을 넓히고 있습니다.
또한, 노벨상 수상자를 비롯한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하는 Next Intelligence Forum은 연구자와 학생들에게 신선한 자극과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총 10개 분과별 61개의 사업을 통해 고려대학교는 지식 창출과 사회 공헌이라는 대학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인류의 난제를 해결할 역량을 키우는 데에 진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으로 일어나는 사회적·경제적·문화적 이슈에 대해 선도적인 목소리를 내고 실질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대학이 되겠습니다. 우리의 비전에 공감하는 많은 분의 성원으로 힘찬 도약을 위한 탄탄한 재정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 속에서 고려대학교의 위상 또한 뚜렷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개교 120주년은 구성원 모두가 힘과 의지를 모아, 인류의 미래 사회에 공헌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발걸음은 인류의 희망찬 내일을 여는 길이 될 것입니다.
고려대학교의 힘찬 여정에 함께해 주시고, 미래를 향한 도전에 힘을 보태주시길 바랍니다.
- 고려대학교 총장
